12년식 카니발리무진 차주입니다.. 2.2 R엔진이죠..
쉘의 AV-L 이나 ECT 0W30을 넣어볼까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AR-L을 넣게 되었습니다.
주입후 2,000KM 지났으니 트러블 기간은 지났다고 보구요,,
사용해 본 오일을 기준으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체적인 느낌이나 체감성능은
베놀, 아이녹스, 훅스 보다는 못하고, 오이스트, 디비놀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약간 묽은 느낌이라서 액셀링은 가볍지만 허당치는 감이 들때가 있고,
소음은 비슷하거나 좀 더 올라옵니다.
외부에서 듣는 엔진음은 그렇게 거칠지않고 괜찮은데, 내부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더 커진듯 하네요.
그리고, 한때 레전드였던 힐릭스 울트라 0W40부터 현재의 제품까지,, 출발시나 저속구간에서 반박자
느린 반응성은 어쩔수가 없네요. 오일이 전반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강한데, 이때문인지 초반 가속시나
주행탄력이 죽어서 재가속 할때면 살짝 반응이 더디다가, 약간 높은 톤의 부밍음을 내면서 반응하는
현상은 쉘의 특징인듯 합니다. (제가 디젤차만 몰았기 때문에 가솔린 차량에는 다를수도 있겠습니다.^^)
이상한 점 또 하나,, 출퇴근시에 RPM을 유지하지 못하고 늘 킥다운이 되는 언덕 구간이 있는데요..
이 구간에서 킥다운이 안되고 버텨내는듯 하다가, 희한하게 이 구간을 지나서 엔진부하가 줄어들
시점에 변속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고, 변속 타이밍이 들쑥날쑥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배기량 고효율을 추구하는 르노계열 엔진에 최적화된 오일이라고 들었는데, 뭔가 R엔진이랑은
안맞는 구석이 있는듯 합니다.
적고 보니, 영 별로인 오일 같이 되었는데, 제 카리 R엔진이랑 궁합이 좀 안맞는다는 것일 뿐이고,
주행성능이나 엔진사운드 등 기본기는 갖춘 오일입니다.
다음번엔 디젤쪽으로 평이 괜찮은 마바놀이나 바달 슈퍼펄사로 가볼려고 합니다..
빨리 오일 하나를 정해서 쭉 밀고갈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