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4개월째 접어드는 저의 애마 528ix
그동안 사용해본 엔진오일은 캐스트롤엣지 프로페셔널0W-30 두번에
쉘 힐릭스울트라0W-40 한번(외부업체)과 0W-30 으로 전부 과거와 현재 비엠의 공식엔진오일들만 넣었습니다.
(센터에서 BSI로) 두오일 전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세계최고의 오일임에 틀림없을만큼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주더군요.
그런데 저같이 시도때도없이 초고속(230km내외)으로 매번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들은 프랑스의 국민오일이라 칭하며
일명 기적의 오일이라 불리우는 레이싱전용 오일인 모튤300V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결국 참지못하고 트로피0W-40 으로 갈아탔습니다.(교환비용은 21만원)
처음에는 전에오일(쉘)보다 차가 묵직해지면서 밟아도 잘 안나갑니다.
그래서 제차와는 잘 안맞는구나 생각했는데.. 2주정도 지나고 700키로정도 주행하고나니
엔진이 오일에 완전히 적응을 했는지 그냥 밟는데로 미친듯이 튀어나갑니다.
그럼에도 차는 소음이 거의 없고 놀라울정도의 정숙성과 매끄러움을 보여줍니다.
캐스트롤이나 쉘도 만족스러웠는데 이 오일은 만족을 떠나 완전히 F1레이서가 된듯한 느낌마저 줄정도로 공포감까지 밀려듭니다.
더욱이 엑셀을 강하게 밟았다가 떼면 다른오일들과는 달리 엔진브레이크가 전혀 듣질않아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지않으면 사륜구동임에도 뒷바퀴가 미끄러질정도로 가속감이 뛰어납니다.
홈페이지의 사용후기들을 읽어보면 이 오일은 초중고속에선 타오일들과 차이가 없고
오로지 초고속 알피엠인 6천이나 7천RPM이상에서나 그 진가가 드러나기에 일반적으로 평범한 운전자들에게는
메리트가 없다고 말하는분들도 있는데 제가 보기엔 아닙니다.
이 오일은 초반 스타트부터 초고속영역까지 어느 한구간에서도 막힘없이 매끄롭고 정숙하게 치고나가는데
그 느낌이 확실히 세계3대오일이라 불리는 모빌원 쉘 캐스트롤과는 한차원 다른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문제는 식물성 에스테르기유라서 내구성이 짧다는것인데 업체사장님 애기로는 요즘 출시하는
신형300V는 내구성이 구형보다 많이 개선되어 아무리 밟고다녀도 7천키로까지는 문제없다는군요.
하지만 자칫 교환시기를 넘기다간 급격한 오일감소와 슬러지생성으로 엔진에 치명타를 입힐수있다는 말에
겁이 나서 저는 5천키로까지만 타려구요. 잘못하면 클러치도 손상이 간다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하는 그 순간만큼은 정말로 황홀경에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