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현대 신형베르나(1.6 수동)을 구입한 후 계속하여 캐스트롤 마그네틱만 고집하여 왔습니다.
출,퇴근 거리가 왕복 160km, 월 2,000km 이상을 주행하다 보니 주유비와 엔진오일 가격에 부담스러워 연비모드로 운전해 왔습니다.
수동인 관계로 17km 내외의 연비로 만족한 편이었고 엔진소리도 조용했으나 왠지 시내주행에서는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뒤졌고 아는 카센타 선,후배에게 물어보아도 엔진오일에 대해서는 특별한 해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드래그를 즐기는 후배는 순정오일을 2,000km정도에서 교환한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모튤 10W60 16만원짜리를 구입해 놓고 고민하고 있더군요.
참 난감했습니다. 엔진오일을 바꾸고 싶으나 어떤 엔진오일로 교환해야 할까.???
캐스트롤 마그네틱으로 59,000km를 달려 왔는데 잘못 바꾸다 보면 내 차와 주행모드에 맞는 엔진오일을 찾지 못하고 다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은 압박이었습니다.
그러던중 까페에서 무주에서 쿼츠세일한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보니 그렇게 많은 후기는 찾기 어려웠으나 좋은 후기가 많이 있어서 구매 예정에 있었는데.. 아래 몇 분의 후기를 보고 결정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구매한 쿼츠.. 카센터에서 교환후 이거 왠 걸. 조용하기는 했으나 엔진이 심하게 떨면서 핸들이 떨었고 악셀레이터에 약간 까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판단하기에는 빠르다고 생각되어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 더 타 보기로 하였습니다.
교환후 차를 타 보았던 친구가 “ 너 차 갑자기 왜 그러느냐, 좀 차가 떠는거 아니냐” 면서 핀잔을 주기도 했으나,
“ 연비모드로 가기 위해 현재 시험 중이다 ” 라고 조금 쪽팔려서 돌려 말했습니다. 그 친구는 아랄을 넣고 다니는데 슈퍼트로닉을 적극 추천하더군요..
하지만, 저로서는 가격이 부담스러웠고 오일 트러블 문제로 생각되어 조금 더 타 보기로 마음 먹었고 드래그를 하기도 하고 최고속에 도전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결과는 드래그를 하다 보면, 엔진의 정숙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거 같더군요. 기존의 오일보다 댕기는 맛이 월등히 좋았습니다. 최고속도 일반국도에서 캐스트롤 마그네틱과 달리 190이 찍혔습니다. 그리고, 퓨얼컷 운전을 할 때 기존의 오일보다 감속이 훨씬 늦었다. 이 점은 연비개선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타 보아야겠지만 연비운전과 초반,중반 가속력에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엔진소리와 벨트소리가 들리지 않은 듯 했으나 지금은 벨트소리만 미세하게 들리네요.. 엔진이 더 정숙해졌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다만, 악셀레이터에 약간의 까칠한 맛이 언제나 줄어들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시간을 두고 보면 점점 좋아지는듯 하고.. 다음 2차교환도 이걸로 하면 제대로된 성능을 뽑아 줄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 성능이라면 한번 주위분들한테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하네요,, 이상 허접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