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스코 오일 매니아 입니다. 최초로 접했던 시기는 5년전 라세티를 타면서였고,
당시 인터넷으로 구매가 가능했던 비스코3000 과 비스코7000을 모두 써봤구요.
비스코3000은 지금은 접하기 힘든 저가형 오일입니다. 100%합성오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파는 수, 지크xq 비스무리 한거라고 생각하시면 쉽겠네요. 하지만 더 국산보다 좋습니다.
비스코7000은 무주지포트에서 리터/1만1천원에 구입가능하며 0w40 무난한 성능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따지자면 거의 최상급 오일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일단 현재 제가 타고있는 뉴sm5 LPG차량이 대상이구요. 2년간 5000KM마다 넣었습니다. 라세티에도 넣었엇구요. 비스코7000은 일단 오일이 들어가고 나서 곧바로 반응이 있는 오일은 아닙니다. 광유를 쓰다가 처음 비스코7000으로 교체하면 처음엔 엔진돌아가는 소음이 좀더 규칙적이고 부드러워진듯한.. 뭐랄까 소리가 좀 스물스물하게 조용하면서.. 흠; 100%합성유로 바꿨을때 느끼는 전형적인 느낌 그정도 입니다. 하지만 5000km정도 더 타고 한번더 갈아줬을때 . 이때쯤에서 비스코 오일의 진면목이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엑셀을 밟고 알피엠이 올라가는게 틀려집니다. 한번 꾸욱 밟아서 3000rpm까지 올릴정도였다면 이때쯤 2500rpm까지밖에 안올라갑니다. 엔진이 팍팍 튀지 않고 부드럽게 반응합니다. 가속력보다는 정숙성 위주의 오일이구요. 정말 이때부터는 승차감과 엔진소음에서 만족스럽습니다.
합성오일이 1만km는 탄다고 하지만 비스코7000은 수명이 길지 않습니다. 경험상 6000~7000km정도를 기점으로 엔진소음이 카랑카랑해지고 엑셀을 밟을때의 느낌이 틀려집니다. 오일을 교체해야 될 시기를 너무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오일이랄까요. 어쩔수 없이 정숙성 유지를 위해서 다시 비스코7000을 넣게 만드는 오일이죠. 무딘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7000km를 넘기지 못하고 오일을 교체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5000km마다 갈았구요. 한번은 이래저래 너무 바빠서 교체를 못했다가 8000km에서 교체한 적이 있었는데 교체 전후로 어제와 오늘 엔진음이 완전히 틀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비스코7000은 2번째 교체주기쯤 제성능 100%가 발휘되며 수명은 길지 않고 5000km정도 교체가 적당합니다. 주요 성능은 정숙성과 최고의 승차감을 목적으로 하며, 스피드 순발력 과는 어울리지 않는 오일입니다.
참, 겨울에 시동이 잘걸리는 장점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100%합성유가 그렇지만요 ㅎ)
모두들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