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w30을 한박스정도 타고 이번에 여름도 돼고해서 0w40으로 갈아탔습니다.
기존에 0w30을 타면서 느낀점은 빠른반응성과 리스폰스/경쾌한(나쁘게 말하면 너무 가볍고 큰)엔진소리/가격에 비해 약한 내구성(약 7-8천사이에 맛이 가네요, 그리고 점차 안좋아지기보다 갑자기 훅갑니다.)입니다. 특히 반응성면에서는 알피엠이 올라갈때도 빠르게 올라가고 떨어져야할때는 또 빠르게 떨어져줘서 개인적으론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구지만 비싼오일넣고 길게 타고싶은분이나 조용한 엔진을 원하시면 절대 말리고싶은 엔진오일입니다.
0w40은 이번에 넣은 오일이라서 내구성은 잘 모르겠지만 bmw의 longlife 오일리스트에도 들어있는만큼 좀 더 길게탈것 같긴 합니다. 반응성면에서는 광유나 전에 넣었던 타오일보단 좋지만 0w30에 비해 확실히 뒤쳐진다는게 느껴집니다. 초기가속도 그렇고 알피엠이 떨어지는것도 좀 더디네요. 시내에서 초기가속하다가 앞차가 생각보다 천천히가서 악셀을 반정도 떼면 마치 오일에 밀려서 엔진이 도는 느낌이랄까? 잠시 알피엠이 곧바로 떨어지지 않는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0w30을 넣었을때는 못느꼈었는데 말이죠. 어쩌면 약간 무거워진 오일점도변화에 엔진이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럴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물론 중속 이후에는 0w30이 여전히 가볍게 나간다면 0 w40은 주욱 밀어주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 좋구요. 엔진소리는 일반적으론 점도가 무거운 0w40이 더 무겁고 조용해야하는데... 제차는 좀 무거운소리가 나긴 하는데 훨씬 시끄럽네요. 아무래도 궁합이 안맞나봅니다.
저같은경우는 소리나 중고속보다 리스폰스를 원하니만큼 제게 잘 맞는 오일은 0w30같습니다만... 리스폰스와 중고속을 한번에 잡고자 하시는분은 0w40이 더 잘 맞으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