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필터] 사고났는데 그냥 잡담입니다.;;
ETC에 쓰기에 민망한..그냥 잡담인데요..
얼마전 2주년이라서 강원도엘 여행 다녀왔습니다. 다녀오면서 새벽에 양평 지나 급커브에서 사고가 났었죠. 차 나온지 1년정도인데, 처음으로 가장 큰 사고였어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고 있던 여친님이.. 놀라서 깼다는.. 좌측으로 커브를 돌다가.. 우측 범퍼 하단 부분이 보도블럭에 쿵. 속도를 확 안줄인 제 잘못이죠..(평소에도 스무스하게 브레이크를 밟다보니) 더군다나. 하체 좀 다져놨다고 아무렇지 않게 속도내며 돌다가.. 결국 -_-; 음. 내려서 비상등 키고 찬찬히 살펴보니.. 다행히(?) 범퍼 완전 찌그러지고 안개등 없어지고(ㅠㅠ) 그 외에 누유라던가.. 중요부위는 문제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안개등 전구 spw에 한대분 요청으로 특별수입해와서 넘 힘들게 구입한건데.. 한달도 못타고.. 쨍그랑! 본넷 열어 한번 더 제대로 확인하고 괜찮겠다싶어 집으로 왔습니다. 이상하게 차가 좀 잘나간다는 생각도 했지만.. 신경쓸 겨를은 없었구요. 집에 와서 다시 보니 처참하더군요 으으.. 그릴 탈거, 헤드라이트 탈거 하고 보니.. 안개등이 위로 처박혀있더군요. 허겁지겁 안개등 전구부터 찾아보니.. 아니나다를까..깨졌다는 크..-_ㅡ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좀 더 뒤적거려보니.. 어이쿠.. 순정흡기박스 밑에 뭔가 플라스틱박스가 뿌러졌더군요.. 알고보니 흡기레조레이터. 음... -_-;; 어떻게든 범퍼도색/수리 빼고는 자가 처리해볼라고.. 했는데.. 안되겠더군요.. 안그래도 요새 가난에 허덕이느라 죽겠는데..;; 근데.. 그 당시에는 생각이 안났었는데요. 얼마 지나서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_+ 순정필터박스안에 붙어있는 원통형 관..(제가 정식 명칭을 모름)을 제거하고 그와 더불어 바퀴쪽 흡기레조레이터 까지 빼면 흡기성능이 개선된다! 라는.. 오우...... 그래 이참에.... 어차피 뿌개진 거.. 걍 달지말고 다니자.. 여차여차해서.. 덴트집에 차 맡기고, 이 기회에 앞뒤범퍼 싹~ 깨끗하게 돌려놓으며 안개등 부품값만 받겠다고 하길래 그럼 안개등 뒤에 뿌러진 흡기 레조..도 탈거해서 버려달라고만 했습니다. 흐.. 차 사고나자마자 흡기 레조 뿌러지면서 집에 오는 길에 가속이 이상하네? 잘되네? 라고 느낀 것이... 느낌만이 아니었더군요~ 지금 완전..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아직도 즐거워요. 좀 더 찾아보니 이 흡기레조라는 놈이.. 흡기 성능을 방해하는 대신에 소음을 잡아준다고 하더군요. 자세히는 안알아봤지만, 떼고 다녀도 딱히 문제될 건 없구요. 어차피 소음이야.. 하체에 투자하면서 포기했으니..;; 지금껏 어떤 튠을 한 것 보다 체감효과가 바로 나타났습니다. 저항? 이라면 저항인 놈을 없애고 다이렉트로 빨아올리니..효과가 큰 것 같아요. 딱히 튠한 건 없지만 말이죠. 1단에서의 부조화도 거진 없어졌고, 3단, 4단으로 빡쎄서 2단 3단으로 다니던 길.. 3단 4단으로 다닙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오픈형 필터를 하는구나. 깨달았죠. 단수가 올라가고 적은 힘(스로틀개방)으로 차가 굴러가니 연비운전한다면 연비가 쑥쑥 올라가는 건 불보듯 뻔한일이겠더라구요! 그 전에도 느끼고 있던 거지만, 역시 흡기는 너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사고나면서 이것저것 이득도 보고 깨달은 것도 있어서 다행이라여깁니다 안전운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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